물가 상승 시대, 배달앱 수수료가 우리 식탁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배달 수수료 구조부터 식비 부담 증가, 소상공인의 대응, 그리고 정부의 대책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배달앱 수수료 구조, 소비자는 몰라도 가격에 반영된다
배달앱의 수익 구조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점주 입장에서는 중개수수료, 광고비, 결제 수수료, 포장수수료까지 다양한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특히 ‘오픈서비스’ 방식의 중개수수료는 6.8~9.8%까지 올라갔으며, 광고
노출을 원할 경우 추가로 수십만 원의 고정비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3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자영업자가 있다면, 수수료로만 30만 원 가까이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플랫폼이 제공하는 ‘편리함’의 이면에는 소상공인의 희생과, 결국 소비자의 부담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 달 식비가 왜 이렇게 늘었나 했더니... 배달앱 때문?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 씨는 매달 배달앱으로만 30만 원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앱 사용 내역을 확인해 보니,
배달비와 수수료 포함 가격이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평균 15~20% 더 높았습니다.
예시 비교 (2025년 기준):
매장 구매: 김치찌개 정식 9,000원
배달앱 가격: 메뉴 10,000원 + 배달비 3,000원 = 총 13,000원
차이: 4,000원 (약 44% 증가) 이런 식으로 월 10회만 배달해도 40,000원 이상 추가 지출이 발생합니다.
이제 배달은 ‘외식 대체’가 아닌, ‘고급 외식’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 셈입니다.
소상공인의 선택 : 이중가격제와 가격 인상의 이면
서울 마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정 사장은 최근 메뉴판을 두 개 운영합니다.
하나는 매장용, 하나는 배달앱용입니다. 같은 떡볶이라도 배달로 주문하면 2,000원이 더 비쌉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수수료와 배달비, 용기값까지 생각하면 남는 게 없어요."
정 사장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배달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앱을 포기할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중가격제는 유일한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만이 쌓이고, 자영업자는 계속 압박을 받는 악순환 구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과 소비자가 지금 할 수 있는 선택은?
정부는 ‘공공배달앱’을 통해 민간 플랫폼의 독점을 완화하고 수수료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달특급’(경기도), ‘먹깨비’(전북), ‘일단 시켜’(강원) 등 지역 기반 앱이 있으며,
이들은 수수료를 2% 이하로 제한하고 별도의 광고비도 받지 않습니다.
항목 | 공공배달앱 | 민간배달앱 |
수수료 | 1~2% | 6.8~9.8% |
광고비 | 없음 | 월 수십만 원 |
소비자 혜택 | 지욕화폐 결제 가능 | 일부 쿠폰/멤버십 제공 |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1) 주 1회 이상 포장 주문으로 전환하기
2)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실질 비용 줄이기
3) 전화 직접 주문으로 중개수수료 우회
4) 배달 주문 줄이고 간편식 활용하기
이런 전략만으로도 가계 식비를 10~20% 절약할 수 있으며, 동시에 소상공인을 돕는 효과도 있습니다.
마무리
배달앱은 분명 편리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수수료 구조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보이지 않는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조금 더 현명한 선택으로, 자영업자는 전략적인 대응으로 이 구조 속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와 공공배달앱 확대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보다 건강한 소비 환경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