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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

캠퍼스의 설렘, 청춘의 이야기

by 부자엄마 1309 2025. 10. 17.

캠퍼스의 설렘, 청춘의 이야기 🎓

청춘 캠퍼스 드라마 추천작 모음

대학 캠퍼스는 언제나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입니다. 처음으로 부모님 품을 떠나 본격적으로 자립을 시작하는 곳, 전공 공부와 알바, 동아리와 연애가 얽히고설키는 복잡하지만 눈부신 시간들. 때론 방황하고, 때론 웃고, 또 남들과는 다른 삶의 숙제를 마주하는 ‘청춘의 진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죠.

그래서인지 **대학을 배경으로 한 ‘청춘 캠퍼스 드라마’**들은 유독 공감과 향수를 자극합니다. 그 시절의 나를 다시 꺼내보게 만들고, 지금의 나를 위로해 주며 작은 설렘까지 안겨주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춘, 캠퍼스, 그리고 성장을 담은 드라마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학창시절의 그리움이 느껴질 때, 혼자 조용히 보기 좋은 작품들로 구성했어요.


🎬 [청춘시대] – 숨겨진 명작, 다섯 명의 하우스메이트 이야기

방영연도: 시즌1 (2016), 시즌2 (2017)
출연: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시즌1), 지우(시즌2)

JTBC 드라마 <청춘시대>는 서울의 한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함께 사는 다섯 명의 여대생 이야기입니다. 집 하나에 모여 살지만 각자의 사정, 성격, 연애, 트라우마는 전혀 다른 이들은 때로는 울고 때로는 마주 보며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감’입니다. 캠퍼스 로맨스보다는 청춘의 고민과 관계에 더 집중한 이 작품은 방에 틀어박혀 전공서를 붙들고 있던 자신, 전애인의 카톡을 지우지 못하던 자신, 졸업을 앞두고 막막했던 자신을 떠올리게 하죠. 한편으론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대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중에서도 깊은 여운과 잔잔한 메시지를 주는 **‘힐링 드라마’**를 찾는다면 <청춘시대>가 제격입니다.


🏫 [스물다섯스물하나]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방식

방영연도: 2022년
출연: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

청춘은 언제나 반짝이지만, IMF의 한복판에서 꿈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스물다섯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펜싱 유망주 나희도(김태리)와 꿈을 잃고 방황하던 백이진(남주혁)의 성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에 머물지 않고, 각 인물의 시간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나희도의 열정과 도전, 백이진의 책임감과 눈물, 친구들과의 유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풋풋했던 내 청춘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죠. 특히 작은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둘이 나누는 대화, 카세트테이프, 노란색 워크맨 등은 그 시대를 살았던 세대에게는 달콤한 향수를, 그렇지 않은 세대에겐 새로운 감성을 선사합니다.


📙 [로스쿨] – 꿈과 정의를 함께 배우는 법학도의 캠퍼스 라이프

방영연도: 2021년
출연: 김범, 류혜영, 김명민, 이정은

캠퍼스 드라마라고 하면 연애와 동아리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로스쿨>은 조금 다릅니다.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로스쿨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어느 날 생긴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법과 정의, 시스템, 윤리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야기예요.

모두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있지만, 겉으로는 냉정하고 실리적인 정의로 뭉친 인물들이 충돌하며 팀워크를 이뤄나가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 드라마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성장이란 무엇인지 보여주죠.

이 드라마가 MZ세대에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자신이 머루와 있는 이 캠퍼스가 나만의 정의, 나만의 삶의 방향을 만들어주는 첫 번째 토대라는 것. 공부하며 위로받고 싶을 때 추천하는 특별한 캠퍼스 드라마예요.


💻 [치즈 인 더 트랩] – 가장 현실적인 대학 캠퍼스 연애

방영연도: 2016년
출연: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 인 더 트랩>은 대학생들의 얽히고설킨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그립니다. 완벽해 보이는 선배 유정과 평범한 여대생 홍설 사이의 관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심리전과 사회성, 불안한 인간관계까지 아우르며 복잡한 대학생활을 담아냅니다.

현실적인 미묘함이 이 작품의 포인트입니다. 조별 과제를 할 때의 스트레스, 대외활동에서의 위계, 선배와의 거리감, 친구와 연인의 애매한 줄다리기. 모두 캠퍼스를 거쳐온 사람들이라면 **‘내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죠.

특히 대학이라는 공간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사회의 축소판임을 보여주는 이 드라마는, 청춘의 환상 속에서도 냉철함과 진지함을 유지하는 특이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 [너의 시간 속으로] – 시간초월 캠퍼스 판타지 로맨스

방영연도: 2023년 넷플릭스
출연: 안효섭, 전여빈, 강훈

타임슬립 판타지 요소가 더해진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학생들의 사랑과 아픔을 서서히, 하지만 강렬하게 풀어냅니다. 2023년의 한 인물이 1998년의 어떤 여대생으로 바뀌게 되며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구성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긴장감과 잔잔한 감동을 동시에 안깁니다.

작품 속 캠퍼스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기억과 정체성, 사랑과 아픔의 공간입니다. 청춘의 순간을 찬란하게 빛내기에는 너무 빠르고, 아프게 흘러가기엔 너무 아름다운 그 시간들. 누구에게나 뇌리에 박힌 캠퍼스의 어떤 하루가 있을 겁니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 ‘하루’를 영화처럼 다시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 마무리하며

캠퍼스는 단순히 ‘학교’라는 기능을 넘어 우리 청춘의 상징이자, 인생의 방향을 처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지금도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누군가에게, 혹은 아직 그 시절을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청춘 캠퍼스 드라마는 그 자체로 힐링이고 추억이자 친구가 되어주죠.

오늘 소개한 작품들은 로맨스, 성장, 고민, 갈등 등 다양한 감정을 담은 드라마들입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혹은 학창 시절이 문득 그리울 때, 한 편쯤 다시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