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4일 기준, 미국 CPI 둔화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값은 조정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 또한 하락세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금 투자자라면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해야 할지, 실제 경험과 함께 전력을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CPI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물가지수, 우리 생활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평균을 나타내는 지표
CPI 둔화는 물가가 예전만큼 빠르게 안 오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1. 금값이 떨어진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25년 5월 14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이제 금리 내릴 수도 있겠네"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 기대감 덕분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1,415.7원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달러가 약세인데도, 국제 금값은 온스당 3,230달러대 (1달러 기준 1,399.25 : 약 452만 원)로 조정되었습니다.
"달러 약세면 금값 오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면 지금부터가 핵심입니다.
2. 환율 하락과 금값 하락, 연결되는 이유는?
환율리 하락하면 같은 금액의 달러로 살 수 있는 원화 자산이 늘어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해외 자산이 더 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처럼 달러로 거래되는 자산은 조금 다릅니다.
▶ 금은 전통적으로 달러가 약할 때 강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 지금은 시장 불안이 불어 들며 금 수요 자체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미중 무역 관세 인하 합의가 나왔습니다.
이런 뉴스는 "안전자산보다 주식으로 가자!"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래서 달러도, 금도 같이 쉬어가는 흐름이 생긴 것입니다.
3. 나의 투자 경험 : 환율과 금값을 동시에 본 적 있습니다.
작년 이때,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던 시기 저는 "달러도 오르고, 금도 오를 것 같아."라는 생각으로 금 ETF,
달러 ETF를 함께 샀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환율이 떨어지면서 환차익이 줄고, CPI 발표로 금값도 하락하고...
결국 둘 다 수익이 아니라 손실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금과 환율은 같은 방향이 아니라, '왜 움직였는가'를 봐야 하는구나."였습니다.
4. 금 투자자들이 자주 놓치는 포인트
요즘도 보면 "금은 무조건 오르는 자산", "달러 약세면 금값 올라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금은
달러 가치, 시장 심리,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방향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자산입니다.
한두 가지 지표만 보고 판단하면 금같이 '무거운 자산'은 오히려 더 느리게,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5. 지금, 내가 세운 대응 전략
현재 저는 금 ETF를 일정 비중 들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조정이 오면 아래 3가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1) 단기 수익을 원했나?
- 그렇다면 오늘 같은 날은 정리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2) 장기적 방어 자산으로 샀나?
- 그렇다면 이번 하락은 그냥 '숨 고르기'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3) 시장이 정말 금의 가치를 의심하고 있는가?
- 오늘은 단기 이슈(무역합의, 인플레 둔화) 일뿐, 장기적으로 금의 역할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6. 마무리하며
2025년 5월 14일 환율도 떨어지고, 금값도 쉬어가는 하루였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중요한 건 금값이 얼마나 빠졌느냐보다, 내가 왜 금을 들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
저는 오늘도 그 질문을 머릿속에 다시 적어봅니다.
그리고, 당장은 팔지 않기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나는 금을 왜 샀을까?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이나 종목을 추천하거나 권유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여러분들 개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