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이제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넘어, 특정 산업과 글로벌 트렌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테마형 ETF’다.
특정 산업군에 집중한 ETF는 한 번의 투자로 여러 유망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2025년 현재, 인공지능(AI), 2차 전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가장 주목받는 세 가지 핵심 테마다.
하지만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어떤 테마를 골라야 할지, 어떤 상품이 있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가장 유망한 테마형 ETF 3가지와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 시 유의할 점까지 정리해 본다.
인공지능 ETF :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2023년부터 이어진 ChatGPT 열풍 이후,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은 산업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AI 관련 ETF는 머신러닝,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고성장 기술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대표 상품
TIGER 글로벌 AI: 글로벌 AI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
BOTZ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 미국 중심의 로봇·AI 기술 주도 기업들로 구성
투자 포인트
AI 산업은 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경쟁 심화 및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이 적합하다.
2차 전지 ETF : 전기차의 성장, 배터리가 중심이다.
테슬라, 현대차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2차 전지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배터리 관련 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표 상품
KODEX 2차 전지산업: 국내 2차 전지 대표 기업 위주 포트폴리오
LIT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리튬 채굴부터 셀 제조까지 포괄하는 미국 상장 ETF
투자 포인트
배터리 산업은 기술 고도화와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환율·원자재 가격·정책 변수에 민감하다. 특히 LIT처럼 해외에 상장된 ETF는 환율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SG ETF : 수익성과 윤리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 ESG ETF는 기업의 장기 생존력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투자 방식이다.
특히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들의 ESG 편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개인투자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 상품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국내 상장 기업 중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 중심
SDG (iShares MSCI Global Impact ETF):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부합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
투자 포인트
ESG는 단기 수익률보다는 위험 분산, 윤리적 투자, 복리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평가 기준과 리밸런싱 방식이 ETF마다 상이하므로 구성 종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무리 : 테마형 ETF, '대세'가 아닌 '기준'으로 선택하자
테마형 ETF는 특정 산업군에 집중된 만큼 수익률이 클 수 있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크다.
따라서 테마를 고를 땐 단순히 시장의 유행이나 단기 수익률보다 자신의 투자 철학과 기간, 리스크 허용 범위에 맞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AI, 2차 전지, ESG는 모두 2025년 이후에도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테마다.
그러나 어떤 ETF를 선택하든 기초지수, 구성 종목, 수수료 구조, 환율 노출 여부를 반드시 검토하고 투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이 콘텐츠는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며, ETF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용입니다.
투자 전 반드시 상품 구조, 세금, 환율, 수수료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본인의 책임 하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